절망에 속는다 - 톨스토이

스스로 만든 절망을 두려워한다.
무슨 일에 실패하면 비관하고
이젠 인생이 끝장난 거라고 생각해 버린다.

그러나 어떠한 실패 속에서도
희망의 봄은 달아나지 않고
당신이 오기를 어느 삶의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람의 굳은 뜻으로 못할 일은 없다.
인생에 있어서 기회가 적은 것은 아니다.
그것을 볼 줄 아는 눈과
붙잡을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나타나기까지 기회는 잠자코 있는 것 뿐이다.

설령 재난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휘어잡는 의지 앞에서는
도리어 운명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두 가지의 의지가 있다.
하나는 위로 올라가는 의지이고,
하나는 아래로 내려가는 의지이다.
이 두 가지는 우리 내부에서 서로 싸우고 있다.

한편에서는 모든 향락을 쫓아 버리라고 소리치고
한편에서는 마음껏 향락을 즐기라고 유혹한다.

당신은 위로 향하는 의지를 쫓을 것인가
아래로 떨어지는 의지에 몸을 맡길 것인가

그것을 결심하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사람은 희망에 속느니보다 절망에 속는다.

by 묵향 | 2009/07/27 15:50 | 나의 하루 | 트랙백 | 덧글(0)

내 일상의 우선순위 정하기

요즘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너무 어려운 것 같다.
뭐가 가장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모두 중요한것 같은데...
그래도 나름대로 그런 원칙들을 가지고 잘 지켜오고 남보단 효율적으로
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헷갈리게 된건지..
내가 가장 싫어 하는 것이 집중하지 못하고 뭘 하면서도 늘 다른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차 있어서 뭘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인데, 내가 현재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 짜증난다.
나름대로 변명거리를 찾아 봤는데 그건 단지 변명일 뿐이고 다시 시작해 봐야 할텐데..
해법이 없을까?
난 오늘 저녁에도 문상을 간다.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장님의 부친상)
지금하는 TFT보다 더 중요한지 아닌지 헷갈려하며... 

by 묵향 | 2009/07/18 21:21 | 나의 하루 | 트랙백 | 덧글(0)

인간관계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기다.
나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과 상대방의 행동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등을 생각해 봐야 겠다.
쉽게 사는게 어떤 건지 알것 같다가도 상대방이 예상밖의 태도로 나오면 당황하고 어려워 하는 나 자신을 볼 때는 쉽게 사는게 어떻게 사는 건지 모르겠다.
예상밖의 태도라고 얘기하는 거 보면 내 맘대로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을 예상한다는 거니 당연히 당황하고 어려워 하지..
이제 초연해 지자..
상대방의 생각과 행동은 예상밖이 아니고 당연한거라 받아들이고...
오늘도 상대방의 행동에 일희 일비 하며.. 

by 묵향 | 2009/07/18 21:19 | 생각의 편린 | 트랙백 | 덧글(0)

MATV 논란

공동 주택을 지을 때 공중파 방송을 볼 수 있도록 Master Antenna선을 기본적으로 가설해야만 건축 허가가 난다.
Master Antenna선이 있으면 거실/방에 있는 안테나 단자에 TV를 연결하면 공중파를 볼 수 있게 된다.
공중파 신호를 더 잘 잡기 위해 옥상에 안테나를 달아서
과거에는 이런 선을 하나만 설치하여 공중파만 사용하도록 했으나 최근에 짓는 공동 주택들은 지역 케이블 사업자들의 요청으로
공중파 용과 케이블용으로 두개의 선을 설치하고 있다.
이를 건축주가 법적으로 공중파와 위성 방송용으로 의무 설치하도록 규제한 것이 이번 조치의 내용이다.
케이블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불공정 경쟁이 된다. 위성방송을 위한 MTA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고 케이블 TV용 MTA는 사업자와 건축주가 협의하여 설치하기 때문이다.
위성 사업자의 경우에는 외부에 설치하는 접시 안테나가 필요없고 별도의 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비용 절감 및 음영 지역이 없어져서 사업 여건이 굉장히 좋아진다.
접시 안테나를 베란다에 달게 되면 건물의 방향에 따라, 가입자의 층수에 따라 (앞 동이 높으면 뒷 동의 아래층은 위성 신호를 잡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위성 신호를 잡을 수 없게 되어 음영 지역이 발생하게 되는데, MTA가 설치되면 건물의 옥상에서 위성 신호를 잡을 수가 있어 건물의 방향과 관계없이 층수에 관계없이 수신할 수 있게 된다.

by 묵향 | 2009/04/13 14:36 | 디지털방송야사 | 트랙백 | 덧글(0)

SkyLife vs. Cable 방송

최근 해외 기사에 나온 내용인데...

40개의 HD 채널을 가지고 있는 미국 최대의 케이블 방송사인 Comcast가 작년에 50만 가입자를 잃었다고 하고, 50만의 절반을 작년 4사분기에 잃었답니다.
반면 위성 사업자인 DirecTV는 100개의 HD Channel을 보유하고 있고, VoD 서비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80만 가입자가 늘었습니다.
Comcast는 HD Channel을 늘리기 보다는 HD VoD Content를 늘리는데 더 주력해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료 방송 가입자들은 HD VoD Content보다는 HD Channel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HD 채널에 올인하고 있는 SkyLife의 실적이 국내 케이블 방송사들보다 더 좋아 질까요?

by 묵향 | 2009/03/02 12:14 | 디지털방송야사 | 트랙백 | 덧글(0)

영업과 사기의 차이

나는 영업/세일즈와 사기는 종이 한장 차이라고 가끔 얘기를 한다.

고객이 필요한 물건을 사도 아주 비싸게 샀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그것을 판매한 사람은 그 고객에게는 사기꾼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 그 보다 싸게 살 물건을 불필요한 값을 더 주고 속아서 산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보다 비싸게 팔지만 그 고객이 비싼것을 알고도 불만이 없다면 "합당한 값을 받고"가 성립하는 것이다.
그 세일즈 맨은 그 고객으로 하여금 그만한 부가가치를 느끼도록 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세일즈 맨을 월급을 주면서 고용하는 이유는 물건을 더 비싸게 팔기 위해서이다.
경쟁품과 비슷한 가격 또는 더 낮은 가격에 물건을 팔아야 한다면 세일즈 맨이 있을 필요는 없다.
그냥 견적서, 계약서, 입금증 등의 서류 작업을 하는 사람이 필요할 뿐이다.

여기서 세일즈 맨의 가치는 싸게 얼마나 많이 팔았냐로 평가받는게 아니라 비싸게 얼마나 많이 팔았는가 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눈치 채셨을 것이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 조직, 브랜드, 세일즈 맨의 신용 등등 모든 것을 이용하여 물건의 가치를 올려 고객에게 그 값을 치르고도 물건을 샀을 때 아깝지 않다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

같은 물건을 백화점에서 더 비싼 값을 주고 사도 아깝다는 생각을 안 하는 것은 백화점의 가치가 그 가격 차이만큼 있는 것이다.
즉, 세일즈 맨은 물건의 값이 다른 곳보다 비싸다는 것을 알려 주면서도 물건을 팔 수 있는 사람이고 사기꾼은 다른 곳보다 비싼 것을 알면 사지 않을 사람에게 물건을 파는 사람이다.

by 묵향 | 2009/02/23 17:31 | 생각의 편린 | 트랙백 | 덧글(2)

세일즈맨이란?

세일즈맨은 누굴까? 무얼 하는 사람일까?

쉽게 생각하면, "물건/상품을 파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그냥 거리에 서서 고객이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그 버튼에 해당되는 제품을 프로그래밍된 대로 토해내는 자판기와 고객이 고르는 물건의 값을 알려 주거나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이 바코드 리더기를 접촉하여 나온 금액을 불러 주고 돈을 거슬러 준 다음 비닐 봉지에 싸 주는 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의 차이가 뭔가?

편의점의 점원도 세일즈맨이라고 할 수 있나?
백화점, 일반 상점, 심지어 명품 가게에도 별 생각없이 편의점 점원과 같이 제품을 파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런 사람들을 세일즈맨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파는 물건에 대해 공부를 하여 이해를 하고, 그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고민을 하고, 왜 필요하며, 얼마나 필요로 하며, 그 값어치가 어떤 가에 대해 시장 조사를 하여 고객에게 내 물건이 경쟁사 물건에 비해 나은 점을 강조하여 이왕이면 내 물건을 사도록 유도할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을 세일즈맨이라고 부르고 싶다.

너무 긴가? 그럼 조금 더 짧게... "물건/상품을 이해하고 필요로 하는 고객을 찾아 합당한 값을 받고 파는 사람" 이라고 하고 싶다.

여기서 왜 "합당한 값을 받고"라는 말이 들어 갔을까? 이에 대해서는 다른 날 더 얘기 하겠다.

by 묵향 | 2009/02/22 17:01 | 생각의 편린 | 트랙백 | 덧글(0)

영혼이 있는 세일즈맨

며칠전 부하직원에게 한마디를 하면서 영혼에 대해 언급을 하게 되었다.
나도 부지불식간에 나온 단어인데, 그 당시 얘기하던 내용에 매우 적절해서 사용했었다.

고객과 회사 사이에서 항상 조율을 해야 하는 세일즈맨은 현명하지 못하면 회사의 메세지만 전달하거나 고객의 요구 사항만 전달하는 메신저에 머무를 위험성을 항상 안고 있다.

단순히 생각을 하지 않는게 아니라 자기의 생각이 없는 수준이 되면 영혼이 없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세일즈 맨은 생각의 수준이 높아야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다. 고객이 얘기하는 내용에 대해 왜 그런 얘기를 하게 되었는가 하는 배경에 대해서, 의도에 대해서, 의미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해 보고 회사 입장에서 어떻게 그것을 받아 들이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만약 고객의 메세지를 별 생각없이 가져와 그나마도 그대로가 아니고 별 생각없이 편집(자기는 편집하지 않았다고 우기고, 그 말을 할 때 고객의 감정이나 뉘앙스를 모두 삭제한 줄도 모르고..)해서 회사에 보고를 한다면 과연 그 세일즈맨이 "메세지라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이라도 잘 했다고 월급을 줘야 할까?

물론 그 반대(회사의 메세지를 고객에게 전달할 때 제대로 전달하지 못 해 고객이 회사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도록 했다면..)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

세일즈 맨은 자신이 회사에/고객에게 도움이 되고 있나? 피해를 주고 있나? 를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생각만으로도 영혼이 있는 세일즈맨이라고 할 수 있겠다.

by 묵향 | 2009/02/21 20:04 | 생각의 편린 | 트랙백 | 덧글(0)

발표 연습

내일 있을 발표 자료를 가지고 연습을 했다.
사무실에서 하자니 많은 겐세이가 있어서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시간을 내어 오는 청중들을 생각하면 내가 좀 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실히 연습을 하여 더 많은 내용을 전달해야만 할텐데...
말 하는 연습은 글 쓰는 연습만큼이나 지루하고 개선됨을 느끼기 힘든것 같다.
그래도 열씨미 해야지...
나의 얘기를 시간을 내어 들어 주는 청중들과 나 자신을 위해..

by 묵향 | 2009/02/11 21:32 | 나의 하루 | 트랙백 | 덧글(0)

디지털 방송에서의 WIPI

말많고 탈많던 위피(WIPI)가 드디어 내년부터 폐지된다고 방통위가 발표했다. WIPI로 인해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외산 휴대폰의 한국 진입으로 부터 보호받아 왔다. 하지만 그동안 외산 플랫폼을 사용하면 로열티가 유출되며 정부 시책을 믿고 기술 개발에 전념을 다해 온 회사들이 손해를 보게 된다는 ‘WIPI 유지론’과, WIPI로 인해 비용이 상승하고,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선택권이 제한되며, 소규모 제조사들의 내수 기반의 해외 수출을 어렵게 하고 (국내향으로 개발한 단말로는 해외에 가지고 나갈 수가 없음), WIPI기반으로 만든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실적 저조와 WIPI의 기술 기준이 빠른 무선 인터넷 환경을 못 따라 감에 따라 오히려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WIPI 폐지론’이 강하게 대립해 온것이 사실이다

 

사실 WIPI 도입은 한국 단말 제조사 지원과 국산 솔루션/서비스 회사들의 국내 자립 및 해외 진출 지원이 주된 목적이었지만 두가지 모두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였다. 삼성과 LG등의 대기업들은 포기할 수 없는 국내 시장을 유지하기 위하여 단가를 높여서라도 국내에서만 쓸 수 있는 WIPI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했고, 중소 제조사들은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재활용도 불가능한 WIPI 조건을 만족 시켜야 했다. 이는 국내 통신 사업자들에게는 경쟁을 통한 단말 가격 인하라는 목적을 달성시키는 데 방해 요소가 되어 결국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의 단말을 구매해야 하는 환경을 만드는 이유가 되었으며, 정부 입장에서도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무선 인터넷 솔루션/서비스 회사들도 브루 등의 해외 벤더들의 물량 공세를 막아야 살아 남을 수 있어 WIPI와 같은 기술 장벽을 도입하는데 찬성을 하였으나 작은 국내 시장에서 그저 먹고 사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는 현실을 이제 인정하게 되었다. 정책이 없어진 후에 보호막이 사라져 더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한다면, 이는 그동안 정책이 이러한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도대체 이 정책들로 인하여 누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는가? 이제 한국은 정책의 지원에 의해서가 아니라 처절한 생존 경쟁에서 스스로 살아남아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지켜보는 것이 국민들에게는 선진국에서의 혜택을 정당한 댓가로 받도록 하고, 국내 기업들에게는 자유롭게 최선의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여 경쟁력을 갖게 하는 길일 것이다.

 

이와 비슷한 일이 디지털 방송 분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현재 디지털 방송에서는, 기존의 방송 서비스 (실시간 채널 서비스 및 VoD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양방향 데이터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성, 케이블, IPTV 모두 그동안 아날로그 TV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정보 제공형(날씨, 뉴스, 증권 거래 등)과 게임, 노래방 등의 양방향 데이터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핸드폰의 WIPI와 같이 셋탑박스의 미들웨어가 되는 MHP, OCAP, ACAP이라고 하는 표준을 사용하도록 강제 또는 권고 (위성은 강제, 케이블과 IPTV는 권고-사실상 강제)하고 있다.

 

물론 WIPI와는 다르게 MHP, OCAP, ACAP등의 셋탑박스 미들웨어 표준들은 국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도 사용하는 표준이기 때문에 WIPI와는 상황이 틀리다고도 볼 수 있겠다. 사실 셋탑박스 미들웨어 표준화 때문에 외산 셋탑박스 제조사들이 한국에 진입을 못 한것은 아니다. 이런 시장 환경과는 무관하게 한국 셋탑박스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가격 경쟁력, 현지 지원 체계, 해외 영업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을 개발하였기 때문에 MHP같은 기술 장벽이 없더라도 한국의 유료 방송 사업자들은 외산 셋탑박스 제조사들의 제품을 이용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제조사와는 달리 국산 솔루션/서비스 회사들 측면에서는 WIPI와 상황이 크게 틀리지 않다. 국산 솔루션/서비스 회사들을 보호/지원하기 위해 의무 또는 권고의 성격이지만 거의 의무적으로 사업자들이 데이터 방송 산업 지원이라는 명분으로 채택해야 했던 기술 표준들이 실제로 국내 사업자와 국산 솔루션/서비스 회사들에게 얼마나 이익을 가져다 주었는가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MHP의 경우 유럽 및 그 외 지역에서 많은 사업자들이 사용할 것으로 기대를 하였으나 생각보다는 확산이 느려 일부(이탈리아, 독일, 대만 등)만 채택해서 사용하고 있다. ACAP의 경우는 아직 한국 이외에는 적용 사례가 없고, 실제로 적용 가능성도 희박하다. OCAP의 경우는 미국에서 이제서야 Tru2way라는 이름의 조금 다른 스펙으로 채택이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국내에서만 사용되고, 해외 시장에서는 그리 커지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이 실제로 얻는 이익은 미미하고 데이터 방송 서비스 사업자(DP라고 불리는)들도 열악한 수익 구조로 해외 시장 진출은 커녕 국내 시장에서도 수익을 내지 못 하는 구조가 되었다. 혜택을 보는 대상은 한국에서만 사용가능한 미들웨어를 공급하는 회사정도지만 그 회사 마저도 해외에서 벌어 들이는 돈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정책의 무용성을 확인할 수 있는 예이다.

과연 국내 유료 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이 정부 시책으로 시작된 기술 표준으로 인해서 얼마나 이익을 보고 있을까? WIPI를 폐지하여 다양한 무선 인터넷 솔루션/플랫폼을 채택하게 될 이동 통신 사업자들 처럼 다양한 데이터 방송 기술을 채택하여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면 현재 보다 더 저렴하게 유료 방송 시청자들이 더 다양한 데이터 방송을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잘못하면 WIPI 정책과 같이 국산 제조사/솔루션/데이터 방송 서비스 사업자를 키우려고 그들이 기대어 먹고 살 플랫폼 사업자들의 체력만 저하시키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할 것이다.

by 묵향 | 2009/02/09 14:32 | 디지털방송야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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